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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나 마음에 드신다면 마지막 선물인..

안녕하세요. 잎새입니다. '잎새'라는 이름도 굉장히 오랜만에 말해보네요. 다들 날 추운데 잘 지내시죠? 긴 이 역병의 시기는 잘 보내고 계신지 모르겠어요. 날이 추워지니 감기도 독감도 극성인가봐요. 다들 조심하시길 바라요 🥲 정말정말로 건강이 최곱니다. 제가 염치도없이 포타에 로그인 하게 된 이유는 다름이 아니라 됴른온에 가지고 가려고 했던 면뚜 피치펀치 ...

피치펀치 : 산책 ; 크리스마스 선물 경수는 늘 바빴다. 나도 저랬나 하고 과거를 돌아봤지만 나는 조금 많이 요령이 좋은 편이었고 그에 못지않게 운도 좋은 편이었다. 뭐 딱히 지금 야근하는 걸 보면 좋은 건가 싶긴 하지만 그랬다. "무슨 면접 스터디를 또 해?" 나의 볼멘소리는 경수가 없는 거실에 은은하게 퍼져나가는 디퓨저 향과 함께 퍼졌다. 경수는 모든 ...

아무말대잔치

1 우리의 만남은 조금 으슥한 곳에서 시작되었었다. 스산한 음악이 깔리고 거대한 골렘이 날뛰는 그곳에서 빨간색의 긴 머리의 힐러 캐릭터가 골렘에게 데미지를 먹이고 있는 그런 상황에서 말이다. 전설의 칭호를 받으면 주는 이펙트가 무기를 휘두를 때마다 터지는데. 25 23 25 25 정말 그가 만들어내는 데미지는 한없이 작고 작았다. 도와줘야 하나? 라는 생각...

사랑에 빠진 토마토

주말 동안 꼼짝 않고 침대에 누워 몸과 마음을 푹 쉬고 출근한 월요일. 위아래로 시달리면서 내일은 도토미를 볼 거니까 참자. 하면서 마음에 불을 끄기 바빴던 힘든 하루를 보내고 드디어 찾아온 화요일. 항상 수업이 있는 화요일과 목요일은 토미 선생님을 보러 가기 위해 저녁 시간을 비워두는 편이었는데 오랜만에 잡혔던 모임을 정신없을 때 듣고 넘기다 보니 깜박해...

레이디와 용병님

"가난한 용병하고 사랑에 빠졌던 어머니는 어떠셨는데요?" "행복해하셨죠." "그렇다면 가난한 용병과 사랑에 빠지고 싶어 하는 사람이 더 있지 않을까요." "아마 더는 없지 않을까요. 아, 그래도 백현경은 다행입니다." "... 어떤 게?" 마주한 올곧은 시선에 애정이 담겨있다. 마치 내가 당신에게 홀린 걸 알아 차린 것처럼 나를 내다본다. 나는 어때? 당신...

사랑에 빠진 토마토

"그럼 오늘 수업 어땠는지 한 마디씩 해볼까요?" 머리 잘랐나 봐. 매번 손으로 넘기던 앞머리가 짧아져서 넘기는 손이 무색하게 넘기자마자 다시 이마에 찰싹 붙었다. 미치겠다. 너무 귀여운데. "먼저 말해 보실 분 없으세요?" "어도러블!!!!" 작은 동그란 얼굴에 어떻게 저렇게 크고 동그란 눈이 있지. "도토미 어도러블!!" 아, 하는 얼굴이 붉어진 채로 ...